존경하는 한국종교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지난 12월 8~9일에 열린 2017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대하여 보고드립니다.
- 김흡영(강남대학교 대우교수, 한국과학생명포럼 대표) 교수께서 필생의 탐구주제인 <도의 신학>(Theology of Dao)에 관해 [기조강연]을 해주셨습니다.
- [기획발표]로는 성공회대학교 권진관 교수께서 연구책임자이신 <돈과 종교: 소비자본주의 시대의 종교지형도 그리기> 연구진이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 등 한국의 여러 종교에서 '돈'의 문제에 관한 인식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탐구한 내용을 다섯 꼭지로 발표해주셨습니다.
- [분과발표]로는 13개 패널에서 서른 한 분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패널에서 2시간 단위인 한 세션에 3~4명의 발표가 배정되어 활발한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루어질 수 있었고, 학술대회의 의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새삼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12월 9일 점심식사 뒤에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경과보고로 활동보고, 임원편성보고, 재정보고, 편집위원회 운영보고 등이 있었습니다. 결산보고는 학술대회 관련 사항까지 포함해서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될 재정집행을 모두 아울러서 정리한 뒤 감사를 거쳐서 회원 여러분께 공고하기로 하였습니다. 편집위원회 운영보고 사항들은 별도로 학회 홈페이지에 상세히 공지하겠습니다.
- 안건으로는 차기회장 선출의 건이 상정되었습니다. 정관 제9조 제2항에 의하면 차기회장은 임기 개시 6개월 이전에 선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차기회장의 임기가 2019년 1월 1일에 시작되고 2018년 12월의 정기총회 이전에 임시총회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므로 이번 정기총회에서 선출하게 되었습니다. 차기회장으로는 원광대학교의 박광수 교수님께서 선출되셨습니다. 박광수 교수님은 오랫동안 한국종교학회의 회원 내지 임원으로서, 특히 근래에는 부회장으로서 헌신해오셨습니다. 차기에는 박광수 회장님의 인도하에 저희 학회가 가일층 발전하리라고 기대됩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러 회원님들께서 열성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알차고 보람된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곧 2018년도 사업계획을 마련하여 이사회에 상정하고 확정토록 하겠습니다. 현재 계획으로는 2018년도 학술대회는 11월 30일(금), 12월 1일(토) 이틀 동안 개최하는 안을 제출하려고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일정표에 표시해두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중지를 모으고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해야 하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접수된 바로는 '21세기 종교학 제분야의 동향과 전망'을 2018년 학술대회 주제로 제안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21세기 도입부 현재 종교학 이론-방법론 및 종교철학, 종교심리학, 종교사회학, 종교인류학, 종교교육학 등 여러 연구분야와 각 종교전통 연구분야에서 종교학이 어떠한 동향과 추세를 드러내며 또한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가늠되는지 살펴보자는 취지입니다. 의견이 있으면 주저 없이 제안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예년과 마찬가지로 기획 주제에 의한 발표들과 나란히 자유 주제의 분과발표들도 세션에 배정될 예정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귀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데 손색이 없는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일찌감치 치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학회가 한국 종교학계의 대표 학회로서 명실공히 확고한 위상을 다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의 열성적이고 선도적인 참여를 앙망합니다.
2017년 12월 14일
한국종교학회 회장 윤원철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