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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 인사말

안녕하세요? 한국종교학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024년 11월 30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총회에서 21대 한국종교학회장(임기 2025.1.1.~26.12.31.)으로 선출된 배재대학교 안신(安信) 교수입니다.

종교는 인간의 삶과 인류의 문화 속에서 공포와 절망의 순간이 닥쳐올 때마다 새로운 희망과 위로 및 화해의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역사의 공포’ 앞에 선 인간의 실존적 물음에 대해 창조적 답변을 제공해 왔고, 공동체의 연대성과 개인의 정체성을 강화해 왔습니다. 사회가 혼란할 때 질서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재난이 발생할 때 상처를 치유하였습니다. 종교인은 서로 협력하여 문화유산을 창조하였고, 불의에 저항하며 정의와 용서를 외치기도 하였습니다. 21세기 과학기술문명의 발달로 종교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문화콘텐츠를 창조하고 인간의 의미 있는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교를 연구하는 종교학자의 길은 외롭지만,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증언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신임 학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겁지만, 전임 학회장님들, 부회장님들, 상임이사님들, 이사님들 및 회원님들을 섬기며 조언과 도움을 받아서 한국종교학회를 보다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전임 회장님들과 임원분들께서 일구어 놓으신 학문적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기간 많이 위축되었던 학회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으시느라 노력하셨고,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탈종교시대의 종교의 의미와 역할, 특히 종교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성공적으로 조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둘째로, 2026년에 있을 학술지평가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지금처럼 분과발표를 유지함으로써 학술대회를 활기찬 ‘학문적 토론의 장’이 되도록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학회원님들의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유관 학회나 연구소와 함께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며,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함으로써, 한국 사회를 넘어 세계에서 한국 종교학의 위상과 영향력을 강화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올해는 한국종교학회 창립 5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를 위해 창립 55주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종교학자들이 함께 모여서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로 나아가는 소통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조언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5일

21대 한국종교학회장
안 신(安 信)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