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여기저기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봄입니다. 그러나 봄기운을 마비시킬 만한 학계의 어두운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미 소식을 접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2025학년도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의 신입생 모집정지안이 학내에서 추진되었고, 이사회에서 의결이 잠시 보류되었지만, 곧 재의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간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의 전현직 교수, 강사, 학생회, 동문회 등이 나서서 종교문화학과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학교 당국의 조처에 대해 강한 반대입장을 표명해왔습니다.
이 사안은 특정 대학의 학내 문제이긴 하지만, 사실상 종교학 분야 학과의 폐지안이라는 점에서 우리 한국종교학회 명으로 의견을 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한국종교학회 이사회의 동의를 거쳐 한신대 종교문화학과 모집정지안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래 첨부해 드리는 학회의 입장문에 동의해 주시리라 믿으며,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의 사태가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아무쪼록 몸으로도 봄기운을 누리고 마음으로도 진정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국종교학회장 최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