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1: 

종교적 사건을 통해서 본 시민성

발표자: 신학희 연구자 (독립연구자)

발표 2: 

유교 '공동체주의'와 서양 '개인주의' 논쟁에 대한 비판적 고찰

발표자: 염승준 교수 (원광대 / 독일 Berlin Humboldt Univ. 박사)

<요약문>

본 논문에서는 철학계와 종교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동양의 ‘공동체주의’와 서양의 ‘개인주의’ 간의 논쟁에서, 유교적 ‘공동체주의’를 ‘관계론적 사유’로 해석하고 서양 ‘개인주의’에서의 개인 개념을 이기적이고 사적인 욕망만을 지닌 개념으로 이해할 때의 문제점을 다음의 세 가지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첫째, ‘공동체주의’와 ‘개인주의’의 대립적 논쟁에서, ‘공동체주의’에 서양의 개인개념이 부재하다고 보는 시각(송영배)은 유교의 고유한 내재적 관점에서가 아닌 서양의 철학자(헤겔)와 서양 종교 연구자 그리고 그들의 이론과 문제의식을 답습한 국내의 학자들의 편협한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둘째, 유교에서 ‘공동선’을 추구하는 ‘도심(道心)’과 같은 개념이 내포하는 ‘개인’과 ‘주체’ 등의 개념을 간과한 채로 ‘공동체주의’에서 관계 지향적 인간관만을 강조할 때, ‘인맥’과 ‘끼리끼리 문화’에 기반한 비합리적인 관행, ‘지역정치’, ‘이권(利權) 정치’, ‘계파 정치’, ‘세대 갈등’ 그리고 ‘종교 갈등’ 등과 같이 사회적 분열을 야기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유교의 공동체주의와 서양의 개인주의를 대립적 관점에서 논의하는 것은 공동체주의의 ‘보편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동·서양 철학 및 종교의 교섭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

포럼장소:  서강대학교 정하상관(J관) 209호, 3월28일(토) 오후 3-6시  

저녁식사:  어물전

포럼관련 문의사항: 김경래 (wizkyu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