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1:
종교연구 방법론의 정신분석적 접근
발표자: 장정은 박사 (서울대 학사, 장로회신학대 석사, Drew대 박사 / 미국공인정신분석가NCPsyA)
<요약문>
인간의 종교 경험을 가능케 하는 종교성의 깊은 근원은 무엇인가? 그 종교의 근원을 묘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적절한 방법론은 무엇인가? 본 발제의 목적은 종교적 상징과 감정을 유발하는 종교의 근원을 연구하는 정신분석적 방법론을 제시하는 데 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종교 연구의 대표적인 환원론적 접근으로 이해된다. 다시 말해, 그의 정신분석은 종교가 가진 독특성과 고유성을 묘사하는 데 실패하고, 그 종교적 차원을 인간 내적 필요와 욕구의 차원으로 끌어내렸다고 평가받았다.
프로이트 이후에 정신분석은 이론적 수정과 발전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프로이트의 고전 정신분석이 갖고 있는 종교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극복할 수 있는 정신분석적 관점이 등장했다. 대상관계이론이나 자기심리학의 등장은 종교의 긍정적 차원을 묘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이론들이 종교 연구에 있어 그 깊은 근원을 분석하기보다 인간 심리 내적 필요와 욕구에 따라 종교를 기능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에 있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가진 종교연구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본 발제는 위니컷의 중간 현상 개념, 에릭슨의 존재론적 불안과, 최근 그 이론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관계 정신분석 이론을 바탕으로 종교연구를 위한 새로운 정신분석적 방법론이 제시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그것은 기존 정신분석의 투사로서의 종교 연구 경향을 보완하고, 종교 경험을 자극시키는 종교성의 깊은 근원의 묘사를 가능하게 한다. 본 발제는 종교의 고유성과 독특성을 발견하는 종교연구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종교를 환원론적으로 접근하는 종교연구 방법론을 보완하는 정신분석학적 관점의 방법론을 제공하고, 종교연구의 정신분석학적 토대를 제공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발표 2:
한국교회의 천국(하나님나라)에 대한 오해와 이해
발표자: 김태섭 박사 (서울대 학사 / 장로회신학대학원 및 미국 예일대 석사 /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
<요약문>
한국교회에서 “천국” 혹은 “하나님나라”에 대한 이해는 죽어서 가는 “저 세상”의 의미로 곧잘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한국교회의 오랜 전도구호는 천국을 ‘죽음이후에만 누릴 수 있는 곳’이란 인상을 강하게 남긴다. 물론 “천국(하나님나라)”의 피안(彼岸)적인 차원을 인정해야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전부라고 할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신 “천국(하나님나라)”의 차안(此岸)적 차원을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has come near)” (마4:17),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0b-21)처럼 이미 임한 천국(하나님나라)을 선포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발제는 천국(하나님나라)의 차안(此岸)성에 무게를 두고, 이 땅 가운데 임한 천국(하나님나라)을 구현하려는 방법론에 있어서 양용의 박사(신약학 전공)와 손기철 박사(평신도, 하나님나라 관점의 선교단체 운영)의 주장을 살펴보고자 한다.
포럼장소: 동국대학교 만해관 (B-253), 9월 5일(토) 오후 3-6시
포럼관련 문의사항: 김경래 (wizkyung@naver.com)